◎국무원 4만명 감축… 작은정부 원칙천명【홍콩=연합】 앞으로 5년간 중국 국무원을 이끌 차기 총리에 내정된 주룽지(주용기) 상무부총리는 6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작은정부」를 골자로 한 국무원 기구 개편 청사진을 밝히고 이에대한 지지를 호소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일 베이징(북경)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주부총리는 의회격인 전인대 개막 이틀째인 이날 2,979명의 대의원에게 행할 연설에서 『개혁의 미래와 국무원 조직의 효율화는 이번 국무원 조직개편의 승인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21세기에 대비,조직개편을 완수하자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12개이상의 장관급 부처를 통폐합하는 기본 원칙을 천명하고 부실대출 근절등 금융기강 확립을 촉구할 방침이다.
고위관리 1,000명을 포함, 4만명의 관리가 퇴직하거나 전출될 국무원은 ▲야금공업부 화학공업부 기계공업부 전자공업부등 산업관련 부서를 국유화하고 ▲문화 예술 보건 과학 기술분야 등은 민간사회단체로 전환하며 ▲국가계획위원회 기능을 국가 전반에 대한 계획·감독에서 조정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의 원칙으로 추진된다.
홍콩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사회주의적 통제 경제에서 거시적이고 간접적인 경제 정책체제로 일대 전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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