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군인사 시금석’ 관심 6일 임기만료되는 이광학(공사 11기) 공군참모총장의 후임인사가 새 정부 군인사의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차기 공군총장으로 거론되는 후보 2명은 각각 「경력」과 「출신지역」에서 상징성을 갖고 있어 각별히 주목받고 있다.
현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의 임기만료일은 오는 10월이며 해군참모총장은 내년 4월. 그러나 새정부 출범으로 앞당겨 새로운 판이 짜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군 안팎의 관측이다. 이 경우 신임국방부장관의 업무파악에 필요한 시일을 감안한다면 군 고위직 인사시점은 대체로 4월 군 정례인사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3월초의 공군총장 인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첫번째 군고위직 인사가 된다.
후임 공군총장 후보는 4명의 3성장군 가운데 이미 박춘택(공사 12기) 작전사령관과 이기현(공사 13기) 공사 교장으로 좁혀져 있는 상태다. 이중 박사령관은 임관기수와 진급이 앞선데다 총장승진코스로 「공인」된 현직 작전사령관이라는 점 때문에 일찌감치 차기총장으로 거론돼 왔다.
이에 비해 이교장은 현 이총장 등 몇명을 제외하고는 공사교장에서 곧바로 총장에 오른 전례가 드물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게다가 차기 육군총장으로 유력시되는 김동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호남출신인데다 이교장마저 호남출신(여수고졸)이라는 점때문에 「지역편중 불가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핸디캡에도 불구, 이교장도 작전사 작전부장과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실질적 「작전통」이란 점과 후배인 이교장이 승진할 경우 육·해군에 비해 2∼3년 뒤져있는 장성진급적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이교장 쪽에도 부쩍 비중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런 점들때문에 군 관측통들은 차기 공군총장 인선이 끝나야 이후 DJ 군인사의 성격과 향방을 보다 구체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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