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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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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 사장

입력
199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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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5개월만에 60만명 가입 돌풍/로밍서비스 개시땐 기지국 2,400개 최대” 한국통신프리텔 「016」 PCS의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016」 PCS가 사업개시 5개월만에 가입자 62만명을 돌파, 기존 셀룰러휴대폰업계를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휴대폰시장의 터줏대감인 「011」이 근 10년에 해낸 「가입자 50만명 달성」을 불과 4개월만에 뚝딱 해치웠다. 「016」 PCS는 초반 기선잡기에 이어 10일부터 한솔PCS와 전국 기지국망을 서로 연결하는 「로밍서비스」를 개시,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로밍서비스가 제공되면 디지털 기지국수는 국내 휴대폰 5사중 가장 많은 2,400여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통신프리텔 이상철 사장은 「016」의 초반 열풍에 대해 『결국 통신망운영기술의 싸움』이라며 『한국통신 100년 역사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고 잘라말한다. 다음은 취임 1년을 맞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시기였읍니다. 짧은 기간에 전국망을 깔고 단말기가 없어 쩔쩔매던 어려움속에 PCS 3사중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해 다행입니다. 가장 큰 보람은 한솔PCS와 전국망을 서로 연결한 일입니다』

 ­한솔PCS와의 통합망운영방안은.

 『PCS통화량의 80%가 수도권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광역시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기타지역 투자비는 수도권과 광역시에 소요되는 비용과 맞먹습니다.

 한통프리텔이 영남·강원지역, 한솔PCS는 호남·충청지역에 망을 구축, 서로 연결하면 투자비도 절감하고 통화커버리지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읍니다』

 ­올해 사업계획은.

 『완벽한 망설계와 철저한 현장시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잘 터지는 휴대폰을 만들 생각입니다. 15일께면 전 지하철구간에서 통화가 가능합니다. 올해 2,0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며 외국기업의 자본참여도 적극 유도할 생각입니다. 올해 가입자 150만명은 무난할 것입니다』

 ­휴대폰 5개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는 데.

 『국내보다는 외국 거대사업자들과의 경쟁에 눈을 돌려야할 때입니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을 가장 먼저 상용화한 점을 살려 서비스업체, 단말기업체 공동으로 해외로 나가야합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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