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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2세 대선 후보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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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2세 대선 후보 성큼

입력
199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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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원 모의투표 18% 획득 1위 차지 2000년의 미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후보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는 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아들 조지 W 부시 2세가 1일(현지시간) 공화당원들의 모의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시시피주 빌록에서 개최된 공화당 남부지역 지도자회의에서 13개주의 대표 1,100명이 실시한 차기대통령후보 비공식투표에서 텍사스주지사인 부시 2세가 18%를 획득, 대선고지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또 96년 대선출마의사를 밝혔다가 후보지명에서 실패한 포브스지 발행인이자 억만장자인 스티브 포브스가 15%를 얻어 부시 2세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댄 퀘일 전 부통령이 12%로 3위, 대선자금청문회를 주도한 프레드 톰슨 상원정부문제위원장이 10%로 4위를 차지했다.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은 6%로 7위를 차지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또 부통령 후보로는 J C 와츠 하원의원(오클라호마)이 26%로 1위를 차지했고 96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밥 돌 전상원의원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이 16%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모의투표는 대통령선거를 2년여나 남겨놓은 가운데 인기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것으로 아무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그동안 공화당내에서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돼온 부시 2세의 인기도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시 2세는 이날 모임에는 참석지 않고 대신 자신의 참모들을 보내 『유권자들이 나에게 대선출마를 희망하는 한 대권도전을 고려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부시 2세는 오는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지사의 재선을 노리고 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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