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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노이드 비대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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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노이드 비대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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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시기 나이어려도 상관없어▷문◁

6세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잠을 잔다. 코로 숨을 쉬는 것같고 심하게 코를 곤다. 의사는 아데노이드가 좋지 않다며 수술을 권하고 있으나 나이가 어려 걱정스럽다. 레이저등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박영숙·경기 수원시 팔달구).

▷답◁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10세 이하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이비인후과질환 중 하나이다. 이 질환은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부위의 림프조직이 과다증식해 발생한다. 10세가 넘으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그러나 반복적인 상기도 감염 및 축농증으로 비대증이 남게 되면 코를 통한 호흡, 입을 벌린 상태로 숨쉬는 구호흡, 심한 코골이, 치아의 부정교합 등이 나타난다. 얼굴의 중앙부위가 앞으로 돌출되거나 중이염, 만성 축농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진단은 직접 코를 통해 보거나 X레이 촬영사진으로 쉽게 알 수 있다. 편도 비대의 경우 아데노이드 비대와 비슷하나 고열을 동반한 빈번한 목의 통증, 음식물 섭취곤란, 호흡곤란등이 특징이다.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목 주변에 여러 개의 혹(림프절염)이 만져지면 수술해야 한다. 방법은 단순절제술, 전기소작술, 레이저절제술 등 다양하다. 레이저절제술의 경우 다른 수술법과 큰 차이는 없으나 출혈이 적은 게 장점이다.

 급성염증, 빈혈을 포함한 출혈성 질환 및 결핵 등이 있으면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유·소아는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사춘기 이후부터는 부분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많은 부모들이 수술시기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러나 수술 후의 면역기능은 나이와 관계가 없으므로 어리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이병돈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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