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유임” 책임경영 실종 지적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최근 은행 주총에서 임원들만 책임지고 물러나고 은행장은 대부분 유임됨으로써 큰 책임자는 괜찮고 작은 책임자만 책임지는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새 정부는 간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6면>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은 은행인사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도 최근 은행장 인사 결과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부정적 시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박대변인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면담한 뒤 출입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정부는 인사불개입 등을 통해 은행이 자율적으로 책임경영을 하도록 하되 경영진이 경영결과에 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은행 경영진의 경영책임을 묻는 방법에 대해 『부실대출이나 적자가 많을 때 은행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수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대변인은 또 재경부의 서울·제일은행 인사 개입논란과 관련,『두 은행은 정부가 대주주여서 주주권행사 차원에서 인사에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그 인사가 사사롭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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