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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총 결산/대전고 출신 행장 3명/호남세 적어 예상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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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총 결산/대전고 출신 행장 3명/호남세 적어 예상 깨

입력
1998.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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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년을 결산하는 은행권 정기주총이 사실상 폐막됐다. 25개 시중·지방은행의 주총 결과, 69명의 임원들이 옷을 벗었고 은행권 전체로는 임원수가 30여명가량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은 28일 주총에서 송달호 부행장을 은행장으로 선임하고 이규완 상무를 부행장, 변종화 상무를 감사로 뽑았다. 또 서상록 중소기업연구원장과 안경상 이사대우를 상무로 선임하면서 총임원수를 12명에서 10명으로 줄였다.

 조흥은행은 위성복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복수전무체제를 구축했다. 임원 4명을 퇴임시키고 김봉환·오영황 이사대우를 상무로 선임, 임원수를 13명에서 11명으로 줄였다.

 ○…새 정권출범을 맞아 「호남세」가 대거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갔다. 서울소재 14개 시중은행의 신임임원중 호남출신은 서상목 상업은행상무, 감사원출신의 권용태 서울은행감사, 임용호 보람은행감사 등 3명에 불과했다. 또 광주고 출신의 송달호 국민은행장은 전임 부행장으로서 어차피 행장승계가 예상됐었다.

 신임 배찬병 상업은행장과 충청은행장후보로 선임된 최동렬 전 한일리스사장 등 대전고에서 행장이 2명이나 새로 배출돼 신복영 서울은행장까지 포함, 대전고 출신 현직행장은 3명으로 늘어났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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