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이르면 2일 하오 새 정부의 조각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총리·한승헌 감사원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곧바로 청와대에서 김총리,박태준 자민련 총재와 회동을 갖고 조각을 단행한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2일 총리임명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청와대에서 3자 회동을 갖고 조각 인선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야당이 백지투표 등 변칙표결 방식을 동원, 동의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에도 김종필 총리서리의 제청으로 조각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기부장에는 조승형 헌재재판관이 유력했으나 김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중요성을 감안, 제3의 인물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여권에서는 총리임명동의안 처리 지연에 따라 입각 내정자의 상당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이영성·신효섭 기자>이영성·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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