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지난 10년간 중국의 외교사령탑을 맡아온 첸지천(전기침) 국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이 앞으로 최소한 1년간은 외교부장직을 더 맡을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7일 베이징(북경)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신화통신은 전의 퇴임이 확실하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부총리직의 퇴임을 의미, 외교부장직의 유지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전부장은 5년 임기의 외교부장을 두번이나 역임했고 11월이면 70세의 고령이 되지만 당지도부는 현재로선 그를 승계할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부장은 작년 홍콩의 주권 반환과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미국 방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데다 최근 유럽연합(EU)의 중국에 대한 인권비난을 약화시켜 입지를 강화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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