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땅 값이 92년이후 6년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전국 땅 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44만9,925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조사(1월1일 기준)한 결과 보합·하락한 곳이 전체의 64.1%(28만8,419필지), 오른 곳이 35.9%(16만1,506필지)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울산 등 대도시는 하락세였고 충남·북 전남 등은 보합세였다. 도로개설 택지개발 폐광지역개발계획 등 개발사업이 시행중이거나 계획돼 있는 경기 파주·김포, 강원 태백·횡성 등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향 조정됐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 상업은행 명동지점으로 평당 1억3,223만2,000원을 기록,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으며 공시지가 조사 이후 9년연속 전국 최고가를 유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싼 토지는 전남 여천군 삼산면 초도리 산 1771번지 임야로 평당 165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132원)보다는 25% 올랐다.
주거용 토지 가운데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33번지 석탑아파트부지(평당 1,057만6,000원), 가장 싼 곳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123번지(694원)였다. 공업용지중 최고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28035번지(793만4,000원), 최저가는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산 78번지(4,960원)였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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