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송금운동도 더 박차/2년동안 2백억달러 유치/고국경제살리기 한마음 한국일보사와 서울경제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경제살리기 증권갖기 저축운동」이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해외교포 기업인들도 이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선언했다.
해외교포들의 최대경제단체인 해외한인무역협회(OKTA: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는 26일 「경제살리기 증권갖기 저축운동」에 참여, 올해 20억달러 가입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고국 경제살리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고국에 온 조병태 OKTA회장은 이날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1월부터 OKTA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모국돕기 달러 송금운동」과 「경제살리기 증권갖기 저축운동」의 취지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 운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OKTA는 이에 따라 우선 올해 20억달러(3조원 상당)를 증권갖기 저축계좌에 유치한뒤 내년에는 30억달러(5조원 상당)로 확대하는 등 2년안에 모두 50억달러(8조원 상당)이상의 해외교포자금 유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회장은 『해외교포들의 달러송금운동 목표액이 올해 80억달러, 내년 1백20억달러 등 모두 2백억달러에 이른다』며 『이같은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경우 내년까지 증권갖기 저축계좌로 최소한 50억달러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교포들의 국내송금액은 96년 30억달러, 지난해 50억달러였으나 IMF사태에 따른 고국경제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OKTA가 달러 송금운동에 나선 이후 급증, 지난 1월 한달동안에만 7억2천만달러가 송금됐다.
증권갖기 운동본부 사무국은 OKTA와 추후 협의를 통해 ▲입금 방법 ▲입금최저액 ▲송금계좌 등 해외교포들의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확정한뒤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OKTA는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포기업인들의 모임으로 81년 결성돼 현재 68개국에 79개 지회, 6천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OKTA는 「모국달러송금운동」외에 해외교포들을 인터넷 등을 통해 하나로 묶는 「코리안 네트워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조회장은 현재 미국 뉴욕에서 연간 매출액 3천만달러 규모의 모자 수출입업체인 「토머스 C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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