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의 영향으로 만 5세 아동의 초등학교 조기취학지원이 크게 늘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기취학모집이 마감된 서울시내 3백74개교중 15개 초등학교의 지원현황을 가집계한 결과, 지난해 96명보다 40%나 증가한 1백34명이 원서를 냈다. 조기취학자 증가는 서민층이 많이 사는 남부교육청(영등포 구로 금천구)내 5개교의 경우 64%에 달했으나 부유층이 많은 강남교육청(강남 서초구)내 5개교에서는 37%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기취학제도 시행첫해인 96년 지원자가 2천65명에서 지난해는 1천8백93명으로 줄었으나 IMF 한파로 학부모들이 사립유치원 비용에 부담을 느껴 조기취학지원자가 늘어난 것 같다』며 『집계가 끝나면 2천5백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초 경제난 및 형평성을 고려, 조기취학 대상아동의 범위를 만 5세 중 3, 4월생에서 만 5세 전원(3월∼이듬해 2월생으로 확대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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