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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초중고 이름 ‘동서남북’ 못쓴다/“일제잔재” 개명 유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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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초중고 이름 ‘동서남북’ 못쓴다/“일제잔재” 개명 유도키로

입력
1998.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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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신설되는 초·중·고교는 학교이름에 동·서·남·북·중앙 등 방위를 나타내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25일 신설학교 학교명 제정시 방위표시 대신 학교와 소재지의 특성을 나타내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또 방위표시를 사용한 기존학교명도 학교구성원과 주민들이 합의해 이름을 바꾸도록 유도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명에 방위표시를 쓰는 것은 일제의 행정편의주의적 잔재』라며 『현재 학교이름에 방위표시를 쓰는 학교는 전체 1만300여개 초·중·고교의 7.6%인 783개교』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교육청에서는 담양의 「창평북초등학교」를 「창평초등학교」로 바꾸는 등 10개교의 학교명을 변경했으며, 경기교육청은 방위표시를 사용한 65개교에 대해 명칭변경을 지시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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