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차기회장 선거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전이 혼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기협중앙회 회장인 박상희 후보는 24일 밤 서울 방배동 모아파트 주차장에서 괴한 6명이 자신의 승용차 문을 열고 폭언과 함께 손가방을 빼앗아가려 했다며 25일 영등포경찰서에 신변보호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또 성명서를 내고 『24일 사건은 특정후보측의 사주를 받은 청부폭력행위가 분명하다』며 ▲선거관련 폭력행위 금지 ▲금품수수 중단 ▲정치권 인사의 선거개입 중단 등을 준수하자고 타후보들 진영에 제의했다.
박후보는 특히 『국민회의측 모의원이 특정 후보진영의 모임에 참석하는 등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기협중앙회 자주성 확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어느 후보가 곧 도산한다」는 식의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는데다 상대후보측으로부터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후보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기협중앙회장 선거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조합이사장, 연합회장 등 171명의 선거권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될 예정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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