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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맞는 상도동 반가움·착잡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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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맞는 상도동 반가움·착잡 교차

입력
199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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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측근 등 7백여명 조촐한 마중 서울 동작구 상도1동 주민들은 반가움과 찹잡함이  엇갈린 분위기 속에서 5년만에 돌아온 옛 이웃을 맞았다. 김영삼 대통령은 하오 5시20분께 손명순 여사와 함께 사저로 통하는 골목 입구의 어린이놀이터앞에 도착, 하차한 뒤 기다리고 있던 주민과 측근 등 7백여명의 마중을 받았다. 『안녕하셨어요』라는 주민들의 인사에 김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네, 반갑습니다』라고 답하며 악수를 청했고 멀리서 지켜보는 주민들에게는 웃음띤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이 자리에는 김명윤·서석재·김덕룡·강삼재 의원,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 등 30여명의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 김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김대통령은 사저까지 2백여m를 걷는 동안 이수진(9·강남초등교1)양등 어린이 2명의 사인요청에 한글로 「김영삼」이라고 써주었으며 「꼬마동지」로 유명한 이규희(28·여)씨와 이씨의 책 「꼬마동지 대장동지」 인세수입으로 심장병 수술을 한 안현주(11·인우초등교4)양으로부터 꽃다발을 선사받고는 『고맙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경찰은 이날 김대통령의 사저주변에 4개중대 5백여명의 경비인력을 배치, 시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윤순환·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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