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시대 개막과 때맞춰 다양한 영역의 관련 서적이 나오고 있다. 시인 김명식씨의 「DJ와 3일간의 대화」(단군 발행)는 지난해 봄 여름 DJ와 나눈 대화를 토대로 쓴 인간 김대중보고서. 지역감정 여성 통일 대통령론 등에 대한 DJ의 생각을 생생히 읽을 수 있다. 「지금 한국은? DJ 아리∼아리랑∼!」(문화샘)은 종교연구가 류동하씨가 대선 때 천리안 PC통신에 올린 DJ에 관한 글 60여편과 후일담을 엮은 것. 「다시, 김대중을 위하여」(살림터)는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이 동교동 30년의 역사를 「수난」의 시각에서 정리했다. 마포경찰서 정보과 형사 출신의 이열씨가 쓴 「김대중 보고서」(문화샘)는 20여년간 DJ를 미행한 경험을 토대로 DJ의 면모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한편 연세대 행정학과 최평길 교수의 「대통령학청와대가 잘 돼야 나라가 산다」(박영사, 1만8,000원)는 백악관과 엘리제궁, 다우닝가 10번지 및 일본과 독일 총리실을 방문, 관계인사와 대통령학 연구자들과 면담한 내용을 토대로 한 본격 연구서. 나라별로 대통령비서실 등을 소개하고 경쟁력 있는 청와대 구상을 밝혔다. 하와이 동서센터 객원연구원 김충남 박사는 「성공한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둥지, 8,500원)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 책의 미덕은 미국 대통령과 국가경영을 분석한 2부에서 잘 드러난다.<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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