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확장이 원인… 레이저로 치료▷문◁
39세 여성이다. 출생 직후 오른쪽 다리에 태열이 심해 어머니가 소독을 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나이가 들수록 다리가 시리고 가늘어진다. 다리에 항상 푸릇푸릇한 자국이 있다. (경기 구리시 독자)
▷답◁
태열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는 수도 있다. 이 경우 습진의 형태로 나타나며 대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다리가 시리거나 가늘어지진 않는다.
또 어떤 종류의 소독약이든 늦게까지 이 경우처럼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환자의 증상과 가장 유사한 병명은 혈관이 확장돼 나타나는 「화염상모반」이다. 또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 피부의 지방층이 위축되면서 다리가 가늘어질 수도 있다. 화염상모반은 대개 넓적한 붉은 색의 반점형태로 나타난다.
다리에 생기면 다리피부 자체의 색깔 때문에 약간 푸릇푸릇하게 보일 수도 있다. 모반이 있는 쪽의 다리가 굵어지는 게 원칙이나, 일부는 상대적으로 그 쪽 다리가 가늘어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다리가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동반된다. 치료효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최근 소개된 레이저치료를 이용하면 화염상모반을 제거할 수 있다.<성경제 울산대의대 교수·서울중앙병원 피부과>성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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