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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예술기획자’ 전문 양성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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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예술기획자’ 전문 양성소 출범

입력
1998.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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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문화예술기획연 내달 7일 개원 예술기획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문화계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기획인력 양성단체를 꾸렸다. 13일 사단법인 인가를 취득한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이하 연구회)는 3월7일 개원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 이사장은 이상만씨. 음악평론가로 알려져 있지만 70년대 대한민국음악제 개최, 세종문화회관 건립 등에 참여한 예술기획 1세대다.

 연구회는 예술작품을 상품화하는 마케팅은 물론 문화예술정책 대안제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하게된다. 산하시설로 문화정책연구를 위한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소와 교육을 담당하는 다움문화예술기획아카데미가 운영된다. 이상일(성균관대) 교수가 연구소장으로 선임됐으며 올해 아비뇽페스티벌에서 개최될 한국특집의 예술자문을 하고 있는 강준혁(스튜디오 메타 대표)씨가 아카데미 원장을 맡았다. 또 구히서연극평론가협회장 서연호 고려대 교수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 교수 김보성 전 노찾사대표 등 총 11명이 이사로 참여한다.

 특히 연구회의 화두는 「한국적 예술기획」이다. 외국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돌아온 사람들도 전문지식을 한국적 토양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한국인의 정서와 기질을 밝히는 기질한국인론과 전통미학을 이해하는 감성개발론, 예술경영의 이론과 실제를 다룬다.

 연구회 사무실인 북아현동의 2층 주택은 강씨의 후배에게 무상임대한 것이고 책·걸상은 문 닫는 학원에서 실어 왔다. 아카데미는 3월30일 1년 4학기 과정의 교육을 시작한다. 입문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뉘며 제작현장 실습을 병행한다. 문체부 문화재단 극장 기획사 등의 인력에 대한 재교육도 실시한다. 2학기 120만원.(02)364­2992<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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