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 어제 통장개설·격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한국일보사와 서울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일은행, 국민투자신탁이 주관하는 「경제살리기 증권갖기 저축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발전하기 바란다며 통장을 개설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낮 12시30분께 한일은행 수송동 지점에 도착, 한국일보사와 서울경제신문사 및 은행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김당선자는 곧바로 시민들과 함께 은행창구에 앉아 통장을 개설했다.
창구 여직원이 비밀번호를 묻자 기자들을 향해 『내 번호가 다 알려지겠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통장개설을 끝낸뒤 『저축하는 사람이 많습니까』라고 묻는 등 관심을 표시했다.
김당선자는 『금모으기 운동에 이어 또다른 저축운동이 펼쳐지는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증권갖기 저축운동이 꼭 성공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제살리기 증권갖기 저축운동」은 이날까지 개설된 계좌만 3천여개로 4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이는 등 범국민적인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국민투자신탁 분당 야탑지점에는 초등학생이 수년간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고 찾아왔고, 대우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단체가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하려면 인근의 한일은행과 국민투신 지점(총 5백50개)을 찾아 「경제살리기 증권갖기 저축통장」을 개설하면 된다. 최초 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이후 1만원 단위로 추가입금을 할 수 있다.
이 자금은 국민투신이 투자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게 되며 이 펀드는 채권 70%, 주식 30%로 나눠 투자한다. 현재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20%선을 유지하고 있고 주식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1년후 주가가 30%정도만 상승해도 연 20%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긴급한 자금이 필요하면 만기 전에 원금을 찾을 수 있고, 그때까지의 투자수익이 보장된다.<유승우·김동영 기자>유승우·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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