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제15대 대통령취임식은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문화잔치로 펼쳐진다. 박범훈씨가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식전행사(상오 8∼9시55분)에서 「신뱃노래」 「신모듬」 「개천」등 창작곡을 연주하고 경기명창 김영임씨와 국악합창단이 아리랑메들리 등 흥겨운 민요를 부른다. 「개천」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박범훈씨가 작곡한 작품으로 식전행사의 하이라이트. 박씨의 지휘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 곡을 합동연주하는 동안 8도의 흙과 물을 합쳐 국민화합을 염원하는 의식이 치러진다. 창작곡 위주인 이번 취임식과 달리 전에는 국립국악원이 전통적인 궁중음악을 연주했다. 이밖에 국립무용단, 그룹 코리아나,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가수 김수철씨 등이 출연한다. 본행사(상오 10∼11시)의 음악은 서울시향이 주도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애국가 등 국민의례의 음악을 맡았다. 축가로 소프라노 조수미, 바리톤 고성현씨가 연합합창단과 함께 각각 「동방의 아침나라」 「내 나라 내 겨레」를 노래한다. 「동방의 아침나라」는 한국일보사와 안익태기념재단이 공동주최한 제5회 안익태작곡상 대상수상자 임준희씨가 작곡했다. 총 2시간 반의 취임식 행사는 서울시향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연합합창단의「축배의 노래」로 끝난다.<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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