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회담결과 공식발표/미,협상관계없이 공격준비【바그다드·워싱턴 외신=종합】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유엔 무기사찰과 관련된 이라크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곧 마련될 것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프레드 에크하르트 유엔 대변인은 『아난 사무총장이 후세인 대통령과 22일 낮 12시(한국시간 하오 6시)부터 3시간동안 회담을 통해 위기를 돌파할 중대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에크하르트 대변인은 『23일 이번 회담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유엔 사찰단의 대통령궁에 대한 사찰활동을 이라크측이 허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최종합의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난 총장과 후세인 대통령간의 또 다른 회담 일정은 없지만 오늘(22일) 하오 7시(한국시간 23일 상오 1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과 다시 한번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은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후 담판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대한 공격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각국은 자국 주재원의 바그다드 철수를 지시하는 등 걸프지역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1일 앨 고어 부통령 등 최고위급 관리들을 소집, 아난 총장의 협상문제 및 걸프지역 군사력 증강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90분간에 걸친 회의를 가진뒤 『미국은 아난 총장의 협상에 관계없이 공격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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