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금융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금융기관마다 「우리 상품이 최고」라며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쏟아놓고 있지만, 고객들은 도대체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IMF시대, 금융상품 선택 8계명을 소개한다.○금융상품 안내장을 과신하지 말라
금융상품에 대한 안내장은 감독기관에서 과장광고 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품내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가 높았던 특정일의 금리를 표시하거나, 중도해지이율 등 고객에게 불이익이 되는 부분을 밝히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막연히 상품안내장만 믿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상담요원과 상의한후 투자해야 한다.
○이왕이면 추천상품이나 신상품에 가입하라
기간을 정해 놓고 판매하는 상품이거나 최근에 나온 신상품은 적어도 종전 상품보다는 금리나 기능면에서 개선되어 있다. 따라서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신상품인지를 확인한뒤 조건이 유리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투자자금 규모 및 자금사용 시기를 파악하라
투자자금 규모에 따라 금융상품의 선택기준도 달라진다. 상품마다 가입한도 제한이 있을 수 있고 금리도 투자금액 크기에 따라 차등해서 지급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또 자금의 사용시기를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사용시기가 불확실한 자금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나 예금담보대출이 가능한 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자지급 방식에 유의하라
표면금리가 같더라도 이자지급 방식에 따라 실질적인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일단 표면금리가 같다면 이자지급 회수가 많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만기에 이자를 지급하는 것보다 매월 지급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높다. 이자를 자주 지급할 경우에는 받은 이자를 재투자해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정금리상품인지, 변동금리상품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은행예금은 확정금리인 반면 은행의 신탁계정이나 투자신탁회사의 상품은 실적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변동금리상품이다. 시중금리가 하향안정될 기미를 보인다면 확정금리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중도해지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
일반적으로 정기예금 등 기한이 있는 예금은 중도에 급전이 필요, 해약할 경우 금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따라서 중도해지시 이율, 분할인출 가능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출 등 부대서비스가 가능한가
동일한 조건이라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갑자기 돈이 필요한 때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합금융사는 개인고객에 대한 대출이 불가능하고, 투자신탁회사는 제도적으로 대출업무를 취급할 수 없다.
○단골은행을 무조건 맹신하지 말라
기업은 물론 개인도 단골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마다 주거래 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우대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자수입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상품의 경우에는 단골은행 뿐 아니라 다른 은행과 비교한 뒤 금리가 높은 은행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절세상품에 가입하라
올해부터 이자소득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으로 세금우대상품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따라서 세금우대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가입금액 제한이 있는 세금우대상품은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할 경우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문의:제일은행 영업지원부 박정일 대리 (02)37024548<조철환 기자>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