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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대 BBC/걸프 생중계 전쟁/대규모 방송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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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대 BBC/걸프 생중계 전쟁/대규모 방송단 파견

입력
1998.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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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 미국의 CNN과 영국의 BBC등 24시간 뉴스전문 방송들은 걸프전이 발발할 경우 불꽃튀는 취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 월 스트리트 저널은 19일 CNN과 BBC등 세계 각국의 주요 방송들은 걸프지역에서 또다른 전쟁이 일어나면 전쟁상황을 현지에서 즉각 생중계 방송할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유럽의 스카이(SKY) 뉴스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ITN도 CNN과 BBC 등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특파원단과 각종 최신 방송기자재를 파견함은 물론 생방송 등을 위한 자체 위성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바그다드에 방송지국을 유일하게 개설하고 있는 CNN은 7년 전 걸프전을 중계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유사시 신속한 취재및 보도활동을 벌이겠다는 전략아래 70명의 방송단을 파견하고 설치할 방송기자재를 항공편으로 수송중이다. CNN은 걸프전 당시 이라크에서 드라마틱한 보도활동을 전개했던 3명의 특파원중 한명인 피터 아넷 기자를 이미 바그다드에 파견했다.

 영국의 BBC도 CNN과 경쟁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미 50명의 방송단을 파견하고 163만달러 상당의 각종 방송 기자재를 보강했다. BBC측은 걸프전 재발의 경우 24시간 뉴스 채널은 물론 라디오 방송망, 오락방송 등에까지 전쟁에 관련된 보도를 필요한 시간 만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의 항공모함 인빈서블호에 위성 접시안테나 등 일부 방송 장비를 탑재시킨 BBC는 걸프전 당시 유명한 종군기자였던 케이트 아디에게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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