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땅이 기지개를 펴고 푸릇 푸릇 새 싹이 나오는 봄이 왔다. 이맘때면 논밭의 이랑이나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파랗게 돋아나는 것이 쑥. 된장국이나 전에 넣으면 봄의 상큼함을 입속에서 느낄 수 있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김경분(38)씨는 『쑥은 요리 재료로도 좋지만 지혈 소염 해열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대한영양사회 김혜령(25)씨는 『쑥은 비타민 무기질이 많고 단백질도 풍부하다』고 말한다. 김씨는 쑥샐러드와 쑥전, 애탕, 쑥나물, 쑥버무리 등을 봄요리로 추천한다.■쑥샐러드
쑥 50g 베이컨 50g 방울토마토 5개 양상치 1잎 마요네즈가 재료. 연한 쑥을 준비해 잎을 떼어놓는다. 베이컨을 적당히 썰어 팬에 볶고 기름을 빼둔뒤 양상치를 뜯어 냉수에 담가 싱싱하게 해둔다. 쑥 베이컨 양상치를 접시에 담고 마요네즈를 얹으면 봄냄새가 가득한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
■쑥전
쑥 200g 조갯살 150g 홍고추 2개 파 30g 달걀 1개 밀가루 1컵 소금 물 식용유 약간이 들어간다. 깨끗이 씻은 쑥을 2㎝ 길이로 썰고 조갯살은 소금물에 씻어 해감한 뒤 잘게 썬다. 홍고추와 파는 잘게 썰어둔다. 쑥 조갯살 홍고추 파에 소금 달걀 물을 넣은뒤 잘 섞고 밀가루를 풀어 반죽한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한 숟가락씩 떠서 지진다. 초간장을 곁들인다.
■애탕
쑥 200g 쇠고기 200g 달걀 2개 다진마늘 1큰술 다진파 2큰술 후추 간장 소금 참기름 깨소금 육수 밀가루가 재료. 쑥을 소금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뒤 다진다. 쇠고기도 다진다. 그릇에 다진 쑥 쇠고기를 담고 파 마늘 깨소금 후추 간장 소금 양념하고 지름 2.5㎝의 완자를 빚는다. 완자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옷을 입혀 육수에 넣고 끓인다. 완자가 동동 뜨면 완성.
■쑥나물
쑥 150g 숙주나물 50g 미나리 30g 청포묵 50g 배 8분의 1쪽 소금 실고추약간이 필요하다. 쑥은 씻어서 끓는 물에 데친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뒤 뿌리 아래 부분은 잘라내고 5㎝길이로 자른다. 숙주와 미나리도 소금물에 데쳐 물기를 짜고 5㎝길이로 자른다. 청포묵과 배는 채썬다. 쑥 숙주 미나리 청포묵 배를 섞고 국간장 1큰술 식초 반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 마늘 반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반큰술로 양념장을 만들어 버무리고 배와 실고추를 고명으로 얹는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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