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시티 AFP=연합】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4톤 분량의 한국제 방독면이 18일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도착했다. 그러나 긴급히 수입한 방독면의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 값이 아무리 싸게 매겨져도 구매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외국 기자들을 초대, 공항 세관창고에서 방독면을 전시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이곳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 사용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쿠웨이트 정부는 학생들이 식수병을 휴대하는 한편 방독면 대용으로 쓰일 목탄을 손수건에 싸고 다니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으나 이들 수입 방독면을 무상으로 나눠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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