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특사 어떤것도 좋다/정상회담 거론은 당선후 처음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하오 방영된 미국뉴스 전문채널 CNN과의 회견에서 『나는 반드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남북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이나 특사교환등 어떤 방법이라도 좋다』며 『경제나 인도적 교류등 무엇에 대해서도 대화할 수 있으며 가장 쉬운 것,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 주목된다.
김당선자는 이어 『나는 당선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대남 무력도발은 용납하지 않되 북한을 전복하거나 흡수통일할 생각도 없으며 화해와 협력을 하자는 세가지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당선자는 『이러한 대북 메시지에 대한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데 최근 이산가족주소 확인 방침을 밝히는등의 북한조치가 이에 대한 직접적 답변은 아니더라도 결과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당선자는 대북 경수로지원 문제와 관련, 『한국 경제가 어려워 당장은 돈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약속은 약속대로 지킨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김당선자가 당선이후 스스로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고, 북한측이 김당선자측에 회담을 제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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