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탈」이 게임소재로 개발돼 세계시장에 진출한다. LG소프트는 우리 전통 탈, 고유무예 등을 소재로 다룬 「탈」이라는 PC용 게임을 제작, 현재 호주 독일 및 일본의 게임업체와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탈」은 집안이 망하는 고초를 겪는 주인공이 탈을 쓰고 복수를 하는 무예게임.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이 게임의 줄거리로 문화체육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시나리오대상을 수상했다. 우리말과 영문 두가지로 제작된 이 게임은 탈 뿐만 아니라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또 음반, 캐릭터도 같이 개발돼 복합상품으로 수출된다.
이 게임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인공생명을 최초로 도입, 세계 게임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인공생명은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생물이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먹어 신체구조가 변하도록 만드는 기술. 따라서 사용자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새싹이 자라 고목으로 변해가는 모습과 등장인물들의 머리가 하얗게 세고 주름살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LG소프트는 지난해 일본, 대만, 독일 등 5개국에 스톤액스 2만개를 수출해 6억원 상당의 외화를 벌어들였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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