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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임 부총리 ‘영어 논쟁’/다우코닝유치 실패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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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임 부총리 ‘영어 논쟁’/다우코닝유치 실패싸고

입력
199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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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미국 다우코닝사의 국내투자유치 실패원인에 대해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형편없는 영어실력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전라북도 공무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라북도는 항의문에서 간부들의 해외유학 경력 등을 예로들며 『다우코닝 실사단이 방문할 때마다 영어에 능통한 지사와 국제정책실장이 직접 상담에 응했다』며 『다우코닝이 지방 공무원들과 말이 통하지않아 투자지를 옮겼다는 임부총리의 국무회의 보고(17일)는 터무니 없다』고 주장했다.

 전라북도는 『임부총리는 중앙정부의 투자유치 실패 책임을 지방정부에 떠넘기기 위해 언어소통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를 위해 임대료와 세율을 낮추고 전기료를 깎아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는 임부총리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투자유치를 위해 전북도가 고군분투할 때 중앙정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재경원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총리가 그런 표현을 쓴적이 없다』고 반박.<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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