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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1만여명 물가폭동/켄다리시서 최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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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1만여명 물가폭동/켄다리시서 최대규모 시위

입력
199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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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대학생 반정집회【자카르타 UPI AFP=연합】 인도네시아에서 생필품 가격폭등에 항의하는 소요가 2주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사우스 이스트 술라웨시주의 주도인 켄다리시에서 19일 1만여명의 주민들이 또다시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다고 현지 주민과 보안군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시위대들이 켄다리 도심에서 화교소유의 상점과 차량에 불을 질러 12개의 빌딩이 불탔고 현재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며 『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고무탄을 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공무원은 17일부터 계속된 시위중 이날 시위가 최대 규모라면서 지금까지는 노동자가 대부분이었으나 학생들도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초·중·고생과 대학생들이 점점 더 많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시위대수가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주지사실의 한 관리도 최소한 15개의 상점들이 불타고 80개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로 인한 체포된 사람이나 부상자수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도 시위 규모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수도 자카르타의 대학의 캠퍼스안에서 600명의 학생들이 수하르토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주민폭동이 대학가로 번질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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