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협회와 선물거래소(가칭)발기인회(겸임회장 배정환)는 19일 선물거래소가 빠른 시일내에 서울지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건의서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에 전달했다. 선물협회와 발기인회는 건의서에서 『선물거래가 활성화되려면 금융기관 금융시설 등의 금융기반이 뒷받침돼야 하며 고객이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서울지역에 설치해야 한다』면서 『부산지역에 유치하려는 일부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선물시장에는 해외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이 적지』라며 『대다수 해외선물거래소도 금융중심지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와 발기인회는 『모든 선물거래는 전산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부산지역에 설립될 경우 원거리통신에 따른 여러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선물거래소의 대내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전산시스템이 안정적인 서울지역에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물협회와 발기인회는 지난달 6일 선물회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검토과정을 거쳐 서울에 선물거래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나, 부산지역 상공인들을 주축으로 한 부산지역유치단이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부산에 설립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위치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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