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사가 삼성자동차를 삼성측과 동일지분으로 합작경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국내업체와 외국회사가 자동차 회사를 동일지분으로 공동경영하기는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가 한때 합작운영했던 옛 대우자동차 뿐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삼성자동차를 포드와 동일지분으로 공동경영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포드측과 의견접근을 보았다』며 『이를 위해 양사는 후속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드측이 삼성자동차 주식지분 중 삼성의 소유분 50%를 인수하는것 인지 삼성측과 삼성자동차의 증자를 추진, 지분을 반분키로 한 것인 지에 대해서는 밝히길 거부하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가 삼성측과 동일지분으로 삼성자동차에 투자하게 되면 삼성자동차의 전체지분중 외국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초과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합작사업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달안에 최종합의안이 나오기는 어렵고 양측간 이견을 완전히 해소하는데는 몇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삼성측은 포드와 동일지분으로 합작경영을 하더라도 삼성자동차의 대표경영권은 삼성이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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