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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탄생 신비 규명 차세대 망원경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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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탄생 신비 규명 차세대 망원경 띄운다

입력
199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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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대체할 NGST 2007년 발사 100억년전 우주대폭발(빅뱅) 직후 생성된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태양계 밖에 존재할 개연성이 큰 외계생명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을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줄 차세대 우주망원경이 2007년 발사된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가동중인 허블우주망원경을 대신해 우주생성 당시의 모습을 관측하는 차세대망원경 「NGST」(Next Generation Space Telescope)의 발사계획을 확정했다고 미국 과학전문지 「포퓰러 사이언스」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90년 발사돼 지구상공 500㎞를 돌면서 우주를 관측해온 허블우주망원경은 2010년께 NGST에 바통을 물려주고 퇴역하게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은 발사 2개월도 안돼 주망원경의 초점이 흐려지고 태양전지가 비틀어지는 고장이 나 2차례 수리를 받는등 한계점을 노출해왔다.

 NGST는 지구상공 7,360만㎞에 발사돼 5∼10년간 지구의 주위를 돌며 초기우주의 모습을 담은 영상자료를 전파에 실어 지구로 보내게 된다. 이 전파는 컴퓨터에 의해 합성사진 형태로 바뀌어 각종 자료로 활용된다. NASA측은 『NGST는 허블우주망원경보다 직경이 2배나 큰 8m의 대형 반사경을 통해 우주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다』며 『적외선 분석을 통해 베일에 싸여 있던 초기우주의 탄생모습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계에 따르면 빅뱅 직후의 초기우주는 태양보다 1,000억배나 강한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을 발생시키지만, 이 빛은 지구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점차 에너지를 상실하고 적외선으로 바뀌게 된다. NGST는 결국 초기우주에 관한 정보를 담은 이 적외선을 포착, 우주탄생의 신비를 풀어내는 것이다.

 NASA관계자는 『NGST의 총제작비용은 허블망원경의 4분의 1인 5억달러에 불과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우주탐사계획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GST프로젝트에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 TRW사, 볼사등 민간기업과 고다드우주비행센터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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