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된지 8년만에 세상에 태어난 「최고령 신생아」가 탄생했다. 16일 미 로스앤젤레스 근교 타자나 메디컬 센터에서 태어난 체중 4㎏의 빌리(가명)는 89년 마이클 버메시 박사의 병원에서 체외수정으로 수태된 한 부부의 여러 태아중 하나였다. 이들 부부는 당시 배란촉진제를 사용해 얻은 여러개의 난자를 체외수정시키고 그중 하나를 나팔관에 착상시켜 이듬해 아기를 낳았으며, 7년반이 지난 지난해 냉동보관돼 있던 다른 태아를 이용해 둘째 아기를 낳은 것이다. 말하자면 이 두 아이는 일곱살 터울의 이란성 쌍둥이인 셈이다.
버메시 박사는 『많은 부부들이 오래 보관한 냉동태아를 사용해도 되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으나 빌리의 탄생으로 이같은 걱정을 깨끗이 씻을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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