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아부다비 AFP=연합】 국제유가가 미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 이라크전이 재발하기 힘들다는 업계의 관측에 크게 영향받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런던 시장에서 17일 북해산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14.44달러까지 한때 떨어졌다. 브렌트유가 14.5달러선 이하로 떨어지기는 지난 4년이래 처음이다. 시카고 시장에서도 유가는 약세를 지속해 17일 3월 인도분 기준으로 전날대비 34센트 떨어진 배럴당 평균 15.61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가격은 이날 한때 94년 봄 이후 최저인 15.52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의 무력시위에도 불구, 이라크사태가 평화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업계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금융계 인사는 『세계 유가가 올해도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세계 석유공급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사우디의 석유 수출가격이 배럴당 14.5∼1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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