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약품 등 값 치솟고 실직으로 정신질환 늘어【싱가포르 AP=연합】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의료장비와 의약품 가격을 폭등시키고 정신질환 환자들을 양산해 보건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국제보건전문가들이 16일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의료체제에 관한 회의」에서 지난해 7월에 시작된 아시아 경제위기로 의약품 의료기기 재료등의 가격이 치솟는등 전반적으로 보건의료체제가 악화하고 있으며 전염병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직과 가정붕괴에 따른 알코올 중독, 우울증같은 정신질환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보건위기 상황은 경제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몇달사이에 해외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수입되는 의약품과 의료장비 가격이 두배정도 인상돼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질병예방과 치료비용이 비싸지면 폐결핵과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헬스 벤처의 앤 호케트 사장은 『특히 정신병 환자의 증가가 무엇보다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지역이 문화적으로 정신병을 동정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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