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이슬람 대충돌 「로마인 이야기」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여성작가 시오노 나나미(61)의 「전쟁 3부작」이 우리말로 나왔다. 로마 언저리를 맴돌던 그의 관심이 이번에는 15, 16세기 르네상스로 옮겨간다. 당시 유럽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 사이에 벌어진 3차례의 전쟁은 대규모 문명충돌이었다.
1권 「콘스탄티노플 함락」은 1453년 비잔틴제국 수도가 투르크의 술탄 메메트 2세에게 함락되는 과정을, 2권 「로도스섬 공방전」은 1522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5개월간 술레이만 1세의 10만 대군에 맞선 유럽기사들의 분전을 그렸다. 3권 「레판토 해전」은 마침내 투르크를 물리치기까지 다채로운 영웅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폈다. 한길사 발행, 최은석 옮김. 각권 8,000∼9,000원.<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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