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다윈 등 학문 이면세계 다뤄 『치사약은 누구의 부탁을 받더라도 투여하지 않을 것이며 그와 같은 조언도 하지 않으리라. 부인에게 낙태용 기구를 제공하지 않고 내 생애를 순결하고 경건하게 보내면서 나의 기술을 베풀리라. 치료할 때 보고 들은 것, 치료에 관계없는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누설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침묵을 지키리라…』「히포크라테스선서」의 일부이다. 가톨릭대의대 윤임중 교수가 편역한 「의학이야기히포크라테스」(6,500원)는 서양의학의 시조 히포크라테스(기원전 460?∼375?)의 글을 소개한다. 의사의 마음가짐에서부터 유행성 질병과 급·만성 전염병, 각종 장기의 질병에 대한 관찰 및 임상기록, 증세에 따른 질병의 계통적 분류등 고대의학의 발전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기획·지원하고 서해문집이 발행하는 「과학고전시리즈」 2권. 시리즈는 위대한 과학자들이 쓴 글을 직접 소개한다. 학교에서 간단한 이론설명으로만 듣던 과학자들의 치열한 고뇌와 이론전개과정을 접할 수 있다. 대학교수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번역을 맡아 신뢰도가 높다.
1권은 찰스 다윈이 19세기말에 쓴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에 대하여」, 3권은 영국화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모은 「양초 한 자루에 담긴 화학이야기」(건국대 화학과 박택규 교수 옮김, 6,000원). 3, 4월에 4∼6권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대하여」, 중국의 수학고전 「구장산술」, 파스퇴르의 「자연발생설의 검토」등이 계속 나올 예정이다.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서해문집은 이 시리즈와 함께 과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교양과학시리즈」도 발행한다. 「그림으로 보는 과학문명의 역사」 「지식과 원리의 백과사전」 「우리의 과학문화재」 등 8권이 나와 있다.<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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