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개 은행장들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이동호 은행연합회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6월30일까지 만기도래하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일시상환방식의 원화표시 운전자금 대출금 25조원을 6개월 이상 일괄 연장해주기로 결의했다. 은행장들은 중소기업이 우리 국민경제의 기조를 이루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른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고금리 등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중소기업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내입금 및 가산금리를 부과하지 않고 대출금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은행장들은 그러나 거래 은행별로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한계기업은 대출금을 만기연장하지 않기로 하고 한계기업에 대한 판단 여부가 어려울 때는 신용보증기금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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