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식시장에서 주당 거래가격이 3,000원을 넘는 주식이 단돈 100원에 거래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D증권사는 이날 고객으로 부터 『대구종금 주식을 싸게라도 빨리 팔아달라』는 주문이 들어오자, 전일종가가 주당 3,220원인 대구종금 주식 290주를 주당 10원에 팔자주문을 내 100원에 거래계약을 체결. 이어 I증권사에서도 대구종금 주식 1,000주가 주당 100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날 해프닝은 주식시가가 액면가(5,000원)에 못미치는 상장기업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배당하는 기준일 전날은 주식의 시가와 관계없이 주식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증권거래소는 설명.
증권거래소는 그러나 이날 거래는 증시의 적정가격 형성기능을 훼손시켰다고 판단, 매도자와 매수자와의 협의를 거쳐 거래를 취소하는 한편 액면가 이하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거래도 전일종가로 이루어지도록 내부규정을 변경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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