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브랜드 취급 벼룩시장과 차별화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충동구매에서 알뜰구매로 소비행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이런 때 불황을 타지 않는 유망사업이 중고품 비즈니스다. 중고품 비즈니스를 불황이 걷히면 망하는 사업인줄 알면 잘못이다. 소비 트렌드는 흐름이 2년정도 지속되면 관습으로 굳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 중고품 비즈니스 창업의 적기로 볼 수 있다.
■특화상품을 정해야 한다
어떤 품목을 정하느냐가 중요하다. 자동차 피아노 가전 컴퓨터 가구 등의 중고품 사업은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중고의류는 일부 구청과 사회단체, 백화점의 이벤트 매장이 있을 뿐 독립매장이 없다. 중고의류로 품목을 정하되 그 가운데서 유아의류로 특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기들은 하루 3번정도 옷을 갈아입혀야 하기 때문에 옷가지가 많은데다 1년도 못 되어 못입게 되므로 남는 새 옷이 많다.
■가게 차리기
유아의류의 주 고객은 20, 30대 주부다. 중소형 아파트 단지나 중산층이 밀집한 주택가가 가게를 차리기 가장 좋다. 임대료는 평당 250만∼300만원 정도면 가능한데 20평정도가 적당하다. 되도록 브랜드 상품 위주로 거래를 해야 한다. 가게 이름도 중요하다. 「원투세븐」(1 To 7) 같은 이름을 추천할 수 있다. 1세부터 7세까지의 옷을 다룬다는 뜻이다. 주변사람들에게서 중고의류를 사모으고 부족하면 남대문 등 도매시장에서 재고의류(땡물건)를 사다가 가게를 열면 된다.
■어떻게 운영하나
손님이 가져온 물건값을 점수로 계산한 다음 합계에 따라 다른 물품을 살 수 있게 하는 「그린카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옷을 팔러온 사람이 값을 너무 비싸게 부른다면 위탁판매로 유도한다. 팔러온 손님의 물건에 재활용하지 못할 의류가 섞여 있더라도 친절하게 대하고 심리를 자극하는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서비스 정신이 중요하다. 홍보는 처음에는 신문전단 현수막 등을 활용하고 아파트게시판 생활정보신문 등도 적극 이용한다. 길게 보면 구전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에 신용을 쌓는게 중요하다.
■전문가 조언
중고품 비즈니스에는 성공조건이 있다. ①고액상품일 것 ②신상품과 중고품의 가격차가 클 것 ③상품가치가 높을 것 ④상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을 것 ⑤성숙상품일 것 등이다. 중고 유아복 전문점은 고액상품이 아닌 점이 흠이다. 하지만 유명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꾸리면 큰 문제는 없다. 일부 비영리기관에서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한국사업정보개발원 이형석 원장 027613511>한국사업정보개발원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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