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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비서관의 꽃 ‘민정비서관’/청와대 개편따라 위상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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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비서관의 꽃 ‘민정비서관’/청와대 개편따라 위상변화

입력
1998.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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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친인척관리 등 ‘파워’ 이번주 중 인선작업이 본격화할 30여명의 청와대 비서관(1∼3급)중 「힘」으로만 따지면 비서실장실 소속 민정비서관만큼 막강한 자리도 없다. 이는 현재도 청와대의 요직중 요직으로 꼽히는 민정수석직을 같은 비서실장실 소속의 법무비서관(검찰출신)과 함께 양분한 직책이다. 

 민정비서관 자리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이유는 청와대 개편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기능들을 한꺼번에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대통령의 친·인척 관리문제. 6공때까지 민정수석실 소관이었으나 현정부에서 상도동 가신출신인 홍인길 전 의원이 총무수석에 임명되면서 이관됐다가 다시 원위치됐다. 민정비서관은 이와함께 각계 각층의 민심동향 파악, 대통령 통치행위 및 사회현상에 대한 여론 수집, 청와대 직원감찰, 민원처리등을 총괄한다. 정책결정에 여론을 중시하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업무스타일을 감안하면 민정비서관이 「1급의 꽃」이 될 수도 있다.

 인선권한이 있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의 고민이 커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실장은 이와관련, 『민정비서관은 감찰업무를 하게 돼 있으므로 순수 정치인 출신은 힘들지 않겠나 생각하며 나이와 경력을 고려해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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