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본부장 “한국시장상황 예의주시”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중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국내 자동차시장의 사업확장을 위해 국내업체와의 새로운 합작사업 또는 기업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론 가드하우스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은 13일 싱가포르의 아태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경제적 변혁기를 맞고있는 한국의 자동차시장은 GM대우자동차간 전략적 제휴관계의 재성사가 이뤄진데 이어 포드기아자동차간 협력 강화 움직임등을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이같은 변화속에서 한국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아마도 (자본참여나 기술제휴등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한국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가드하우스 아태본부장은 『크라이슬러의 한국에 대한 사업전략은 이미 한국내에서 수입차중 판매량 1위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초기단계를 넘어선 상태』라며 『특히 밥 이튼 크라이슬러 회장이 최근 공식적으로 언급했듯 크라이슬러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합작사업 또는 기업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한국시장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재 한국내 특정업체들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우선적으로 현재 당면한 목표는 한국내에서 완성차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고객과 판매자(딜러)간의 신뢰도를 높이고 한국인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깊게 인식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드 하우스 아태본부장은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의 공급과잉 문제와 관련, 『한국내에서 삼성자동차의 등장을 놓고 자동차 공급과잉은 물론 당면한 경제문제의 원인으로 연결,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시장이 아무리 포화상태라도 새로운 자동차업체의 시장진출은 그 업체가 과연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싱가포르=장학만 기자>싱가포르=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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