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머독,데이콤과 합작/위성방송사 설립 내년부터 서비스

　호주　출신의　세계적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　회장의　「뉴스　코퍼레이션」사가　데이콤과　공동으로　국내에　위성방송회사를　설립한다.　방한중인　머독　회장은　13일　신라호텔에서　곽치영 데이콤 사장과　만나　3월중에　데이콤의　위성방송계열사인　「데이콤　새틀라이트　멀티미디어(DSM)」와　디지털　위성방송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데이콤이　밝혔다.

　DSM,　뉴스　코퍼레이션은　두　회사가　주도적으로　지분을　출자하되　국내　여러　업체들도　참여하는　컨소시엄형태의　위성방송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홍콩　스타TV를　소유하고　있는　머독회장이　국내에　위성방송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내에서도　스타TV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디지털위성방송　서비스가　본격　제공될　전망이다.

　데이콤은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지분에　대해서는　조만간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10월중　80개　채널　규모의　데이콤샛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