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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집안을 밝게… 화사하게/공간이 크게 보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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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집안을 밝게… 화사하게/공간이 크게 보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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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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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주방 같은 색조로 대보름이 지나면 대지는 기지개를 켠다. 농촌에서는 밭을 갈 채비를 시작하고 도시에서도 봄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집안단장을 구상하는 것도 이 무렵이다. 최근에는 경제긴축으로 실내장식에 큰 돈을 들일 엄두는 내지 못하지만 그때문에 큰 집으로 옮기는 것을 포기하고 좁은 집을 넓게 쓰는 방안을 고민하는 주부들도 많다.

 대우주택문화관의 무료 인테리어 상담을 맡고있는 서해진씨는 몇가지 기본원칙만 알고 있으면 주부 손으로도 집안을 환하게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다고 들려준다.

 집을 넓게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쓰는 것을 버리는 일. 늘어나는 옷을 간편하게 정리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행거는 집안이 좁아보이므로 서랍장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침대도 집을 좁아보이게 하므로 치우는 것이 낫다. 굳이 쓰겠다면 철지난 용품을 담아 두는 곳으로 침대바닥공간을 활용한다. 종이상자를 이용하면 된다.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베란다나 다용도실에 치워 거실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집안에서 거실이 훤하면 온 집안이 말끔해보이기 때문이다.

 벽재와 바닥재, 문을 밝은 색으로 바꾸어도 공간이 넓어보인다. 특히 현관바닥은 청소가 쉽다며 어두운 색을 선호하는데 타일은 어떤 색이든 물청소가 잘되므로 밝은 색으로 바꿔 집안 분위기를 달라보이게 할 수 있다. 다만 바닥재는 지나치게 밝으면 가구가 동동 떠보여서 오히려 집이 좁아보이므로 중간톤이상의 진한쪽이 낫다. 또 벽지도 거실은 환한 색을 골라 넓게 보이도록 하는데 주력하되 안방 자녀방등 독립된 공간은 넓게 보이려 하기보다는 입주자의 개성에 맞추는 것이 좋다. 거실과 주방을 같은 톤으로 만들어주면 거실 공간이 더욱 확장되어 보인다.

 집안을 꾸미기 전에는 서울 을지로와 논현동의 자재상가를 충분히 들러보고 대우주택문화관 LG리빙플라자 한샘인테리어쇼룸 등 무료로 건축상담을 해주는 곳도 두루 둘러보는 곳이 좋다. 주방가구 업체인 동양토탈과 훼미리부엌가구에서도 전시장을 두고 있다. 자재상가에서 집에 필요한 물건을 기억해두었다면 무료건축상담하는 곳에서는 전체 조화를 맞추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봄이 오면 정원관리도 관심이 가지만 실은 4월 이전에는 크게 할 일이 없다. 겨울동안 나무둥치에 묶어두었던 짚을 풀어 태워주는 것이 고작이다. 새로 꽃이나 나무를 심을 집이라도 묘목시장은 3,4월에 성황을 이루므로 그때 찾는 것이 좋다. 가지치기는 꽃이 피었다가 진 후 해주는 것이므로 5월이 적기이다.<서화숙 기자>

◎대청소 3대수칙/묵은 짐 버려라.위부터 닦아라.마른걸레로 마무리

 묵은 짐을 버려라. 위부터 아래로 청소하라. 마른 걸레로 마무리를 하라. 청소전문가가 일러주는 대청소 3대 수칙이다.

 가정집 청소 대행업체인 아리메이드 대표 서영숙(40)씨는 『청소가 어렵지는 않지만 쓰지도 않으면서 아깝다고 둔 짐이 잔뜩 쌓여있어 엄두를 못내게 한다. 쓰지않는 물건을 치우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일러준다. 가정집 청소를 다녀보면 다용도실의 물건중 3분의 2는 버려야 할 것인 경우가 많다는 것. 『전기밥솥, 전기프라이팬 등 신제품이 속속 나오는 가전제품류는 2년동안 한번도 쓴 적이 없다면 버리는 쪽을 택하라』고 서씨는 권유한다.

 청소는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구석쪽에서 가운데쪽으로 시작한다. 전등은 나사를 풀어서 미지근한 물에 비누를 풀어서 닦아준다. 전등갓은 역시 비눗물에 담근 물걸레를 꼭 짜서 닦은 후 맑은 물에 빤 물걸레로 헹궈준다.

 가장 청소하기 힘든 곳은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뒷쪽에 음식국물과 기름찌꺼기가 튀어서 말라붙은 곳. 분무기형 전문세제를 뿌려주거나 중성세제에 적신 물걸레로 닦아 불린 후 연필깎는 칼로 긁어내고 깨끗한 물걸레로 닦아준다.

 유리창은 먼저 창틀과 귀퉁이부터 미지근한 비눗물을 써서 묵은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낸 후 유리를 닦는다. 문제는 물청소를 할때는 깨끗해보이던 유리창이 막상 마른 뒤 보면 뿌연 얼룩이 나타나는 것. 물기가 남아있을때 마른 신문지를 뭉쳐서 물기를 빡빡 닦아내면 투명함을 살릴 수 있다.

 엄두가 나지 않는 집은 청소대행업체에 맡겨도 좋다. 1주일 전에 예약을 하면 천정 장롱위 등 손대기 힘든 곳도 깨끗이 청소해준다. 가격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개 아파트가 평당 5,000∼1만1,000원선. 단독주택은 조금 더 비싸다. 소파 양탄자 샹들리에 냉장고 내부정리는 추가로 돈을 더 낸다. 아리메이드(02­3491­0858) 서비스마스터(02­571­6665) 코리아하우스크리닝(02­516­4680) 등이 있다.<서화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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