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조직 탈출로 이용가능”【트빌리시 외신=종합】 그루지야 의회는 10일 내무부에 대해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70) 대통령 암살미수사건과 관련, 그루지야 주둔 러시아군기지를 봉쇄토록 요청했다.
의원들은 『대통령암살조직이 러시아로부터 파견됐으며 사건직후 트빌리시에서 30㎞ 떨어진 바지아니의 한 러시아기지를 통해 그루지야를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표결로 이같이 결정했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9일 하오 자동차편으로 트빌리시 남쪽에 위치한 관저로 돌아가던중 무장괴한의 수류탄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화를 모면했다. 그는 피습직후 러시아 NTV와의 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아제르바이잔과 그루지야 수프사항을 연결하는 카스피해 원유 파이프라인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으나 특정국가를 지칭하지는 않았다. 그루지야와 러시아는 흑해의 수프사항을 통한 카스피해 원유의 서방시장 수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편 셰바르드나제는 95년 8월에도 반대파에게 차량폭탄테러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