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업체들이 보유하고있는 재고원단을 싸게 사고파는 제 1회 원단 벼룩시장이 25∼27일 서울 패션센터 2층 전시장에서 개최된다.한국패션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IMF한파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고있는 섬유업체들에게는 재고원단을 처분하고 의류업체에게는 싼 가격에 원단을 구매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계의 불황으로 원단업체들의 재고가 쌓이고 있지만 일부 수입원단을 사용하던 업체들은 수입원단가격의 폭등으로 올봄 신상품 제작에 차질을 빚는 등 원단수급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의 참가대상은 국내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스포츠캐주얼웨어용 원단업체이며 판매대상은 일반 의류생산업체들. 국산이나 수입원단 모두 매매단위는 50야드(45.72m) 이상이며 판매가격은 야드당 1,000∼ 5,000원이다. 한국패션협회 박영수 대리는 『이번 행사는 유동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원단업체들에게 판로를 뚫어주는 한편 일반 의류제작업체들에게는 싼 값에 좋은 원단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까지 원단업체의 참가신청을 받는다. (02)5284749<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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