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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합법화 교­교 마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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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합법화 교­교 마찰 심화

입력
1998.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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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중고협 반대결의… 전교조 본격활동 선언 노사정위원회의 교원노조 합법화에 대한 합의이후 교육계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사립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등 교육관련 13개 단체가 교원노조 합법화에 반대하는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도 활동계획을 발표, 법개정작업을 앞두고 마찰이 예상된다.

 사립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회장 홍성대), 국·공립고등학교장회(회장 최태상)등 13개 단체 회원 2천여명은 9일 하오 2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교원노동권 허용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노사정위의 합의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전교조 합법화는 경제회생을 명분으로 교육을 제물로 삼은 처사』라며 『우리 교육현장이 80년대말처럼 또다시 황폐화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위원장 김귀식)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합법화는 국제사회에서도 요구하는 교원의 기본적 권리』라며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전교조는 『곧 민주적인 학교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다른 교원단체들과 협조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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