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 출범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은행권의 중소기업지원이 조흥은행과 기업은행을 필두로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금년중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대출금의 상환을 1년간 유예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운전자금대출의 경우 통상 만기연장시 대출금의 일정비율을 갚아야 하는 「내입」없이 상환기일은 1년 연장하고 외화대출 및 분할상환대출도 99년이후로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이번 상환유예조치로 연간 3,000억원의 자금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이미 지난주부터 대출금 상환을 1년간 유예키로 결정한데 이어 소기업 3,000억원 및 창업중소기업 2,000억원등 금년중 5,000억원의 자금을 배정, 유망중소기업들을 특별지원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종업원 50인이내의 제조업 ▲10인이내의 도소매 및 기술서비업등에 운전자금 1억원, 시설자금 2억원등 최고 3억원까지 지원하고 특히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7억원의 창업자금(운전자금 2억원, 시설자금 5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말부터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1%포인트 인하적용하고 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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