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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주민증빼내 계좌개설 혐의잡아/우체국 6억인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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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주민증빼내 계좌개설 혐의잡아/우체국 6억인출수사

입력
1998.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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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안경호 기자】 전남 영광군 낙월우체국 전산망 조작 현금인출사건을 수사중인 영광경찰서는 8일 이 우체국 직원 조지훈(23·낙월면), 사무장 장철호(37), 예금주 박호(25·광주 남구 봉선동)씨등 3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조사결과 낙월우체국은 개인이 운영하는 별정우체국으로 관리감독이 허술한 상태에서 조씨가 혼자 있던 틈을 타 6일 상오 9시부터 6시간동안 전산망 단말기를 조작해 미리 개설해둔 자신과 친구 박씨등의 58개 계좌에 78억여원을 입금시킨뒤 6억여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히 조씨 등이 주인에게 되돌려주기위해 우체통에 넣은 주민등록증을 중간에서 가로채 일부 계좌를 개설한 혐의를 잡고 이 우체국 집배원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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