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호칭은 다양하다. 김당선자는 국민회의 총재이자 당선자이며 차기 대통령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지난달 국민과의 TV대화에서 호칭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말고 대통령님으로 불러 달라』고 말했다. 김당선자와 자주 만나는 국민회의 인사들은 대개 「총재님」이라고 부른다. 일부 비서들은 「당선자님」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인수위원들이나 인수위 파견공무원들은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 「당선자」라는 호칭을 주로 사용한다. 각하라는 말은 김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쓰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공무원이나 접견자들이 부지불식간에 각하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 차기 대통령이라는 호칭은 부르기가 길어서인지 그리 많이 쓰이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김당선자는 다양하게 불렸다. 5공시절 정치규제에 묶였을 때 「동교동」 「재야」 등으로 통칭됐다. 측근들은 「선생님」이나 「총재님」으로 불렀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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